신경규/조영진 선교사  탄자니아 도도마 YW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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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29.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골로새서 1장 29절 말씀)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주님 안에서 건강하고 마음 따뜻한 연말연시가 되길 기도합니다. 

저희가 사역하는 탄자니아 도도마는 지금이 1년 중 가장 뜨겁(Hot)습니다~^^  그래도 이제 우기철이 시작되어서 간간히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신실하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얼마전에 아내와 함께 2023년도 한해를 돌아보며 “마지막 날까지 정말 열심히 살았네. 또 도도마에서 우리에게 주신 영혼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세우는 일을 후회없이 했네”라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희를 통해 주님의 역사가 나타나기를 바라며, 정말 열심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저희를 통해 하신 일들을 생각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족합니다!”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우리의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해짐을 보게 하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내 능력이 아닌,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우리에게 머물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약할 그 때가 곧 강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올 해도 주님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믿음의 싸움에, 함께 싸워 주시고, 변함없는 지지와 기도로 섬겨주신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잘 버틸 수 있었습니다.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1.   사사질라(Sasajila) 초등학교 교실 오픈 및 기증식

드디어 사사질라 초등학교 교실 건축이 11월 말에 끝났습니다. 지난 12월 5일에 도도마 도지사를 대신하여 참석한 군수와 교육부 관계자들과 함께 사사질라 초등학교 교실 2칸과 사무실의 오픈 및 기증식을 가졌습니다.

참석한 마을 주민들과 아이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지난 4개월간의 건축 과정에서 힘들었던 일들이 넘치도록 보상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우기철이 시작되어서 혹시 행사 날에 비가 올까 걱정을 했지만, 역시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좋은 날씨를 주셨습니다!

더불어 감사한 것은 마을의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중등학교 건축을 시작한 것입니다.  초등학교 교실이 선교사의 후원으로 지어지는 것을 보며 도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마을에서 건축 위원회를 만들고, 후원을 일으켜서, 이미 교실의 기반작업까지 마쳤습니다. 저희 사역이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이 된 것 같습니다.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2.   비노로(Vinolo) 분교 건축

지난 기도편지에 나눈 것처럼, 주님의 강권하심으로 10월부터 비노로 지역에  유치원과 초등 1-2학년을 위한 교실 2칸, 교무실 1칸, 그리고  화장실 6칸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후원이 결정되었다’고 마을 전도사님께 전화를 드리고, 1주일 후에 마을을 방문하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마을 분들이 벌써 필요한 모래와 자갈들도 자체적으로 채집을 했고, 건축할 곳에 기반작업을 위한 땅도 다 파 놓았습니다. 정말 그 열심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그 마을은 본교(사사질라 초등학교)까지 왕복 12Km나 떨어져 있습니다. 학교가 너무 멀어서 많은 아이들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그것을 보고 마을분들이 10년간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했다고 합니다. 이 지역의 교회와 부모님들의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사)돕는 사람들(Good Helpers)과 믿음의 동역자들을 세우셔서 건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건축 상황을 점검하러 마을에 갈 때마다, 현장에서 일하는 부모님들과 많은 아이들이 그곳에 나와 일을 돕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지금은 학교에 있을 시간인데 왜 여기 있냐”고 물으니 부끄러워하며 아무 말을 못합니다. 옆에 있던 교회 전도사님 “이 아이들 모두가 학교에 안 다닙니다”라고 답을 했습니다. 

“오~~ 주님! 속히 학교 건축이 완공되어 아이들이 거리가 멀어서 공부를 못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하고 기도가 나왔습니다.

12월부터는 본격적인 우기철이 시작되어서 간간히 큰 비가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큰 트럭으로 건축 자재를 싣고 도도마 시내에서 비노로 마을까지 80Km를 달려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마지막 15Km 정도는 비포장도로와 진흙 길도 있기 때문입니다. 1월 말 예정된 건축 완공 때까지, 안전사고 없이 튼튼한 교실 2칸과 교무실, 그리고 화장실이 잘 지어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   브와와니(Bwawani)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기숙사에 식량 나누기

11월 20일에는 브와와니 초등학교의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기숙사를 방문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과 함께 소고기 10Kg와 쌀 20Kg, 옥수수 가루20Kg 등을 전달하였습니다.  이전 방문 때는 24명 정도였는데, 그간 숫자가 늘어서 36명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시각장애, 지체장애, 그리고 알비노(백색증) 등의 장애가 있는 아이들입니다. 어떤 아이들은 본인도 장애가 있지만, 더 힘든 친구들의 휠체어를 밀어주고 간식을 챙겨주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저희가 부끄러워졌습니다. 이런 예쁜 아이들에게 주님의 축복을 전달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현재 정부에서 지원하여 건축 중인 새 기숙사가 완공되면, 더 많은 장애 아이들이 생활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들 한명 당 정부에서 지원 받는 후원금이 하루 2,000원 정도이고, 이 재정으로 식량과 아이들 필요들을 다 감당해야 한답니다. 저희가 힘이 닿는 대로  아이들 성장에 필요한 영양공급을 계속 지원할 수 있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4.   7단계 성경 세미나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29일까지 7주간, 그리스도인의 풍성한 삶 “7단계” 교제로 제 2회 성경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매주 수요일에 도도마 은튜카(Ntyuka) 지역에 있는 목회자들 11명이 저희 YWAM 도도마 베이스에 모여서 말씀을 공부하였습니다.  한분 한분 성경을 읽고, 쓰며, 공부하는 중 믿음이 성장하는 모습에 큰 은혜가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세미나에는 저희 YWAM 도도마 베이스에서 발렌티어 스탭으로 섬기는 알렉스 형제의 부인이 학생으로 참석하였습니다. 7주간의 세미나 후에, 가족 모두가 내년 1월 제자훈련학교(DTS)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할렐루야! 역시 “변화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5.   크리스마스 빵과 복음 나누기

12월 25일 성탄절 아침에는 빵 1,200 봉지와 비스켓200개를 큰 트럭에 가득 싣고 사사질라 교회로 달려갔습니다.  저는 아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말씀으로 나누고, 성도들과 아이들은 예수님 탄생을 춤과 율동 표현하며 축하하는 잔치를 했습니다.

사실 이번 성탄 사역은 “못”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올 하반기에만 생각지도 않았던 두번의 학교 건축으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년 중 이날 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들의 눈망울이 생각이 나서 힘을 냈습니다.

평상시 예배 드리는 인원보다 2-3배 이상의 성도들과 아이들이 모인 것 같았습니다. 예배후에 빵을 나누는 시간에는 통제가 되지 않아, 빵을 나누는 교회 청년들과 저희들은 땀을 몇 바가지를 흘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집으로 돌아가는 성도님들과 아이들이 빵 봉지를 손에 들고 기쁨에 넘쳐 가는 모습을 보니 “역시 성탄 파티를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결국에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땅에서는 빵을 받은 자들에게(^^)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6.   YWAM 도도마 베이스 가족들

저희는 요즘 연말임에도 쉬지 못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사역들이 이어지고, 비노로 분교 건축도 진행되고 있어서 계속 긴장하며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내, 조영진 선교사는 올 한해도 넘치게 수고를 하였습니다. 지난 2년간은 “심장 질환으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작년 안식년 동안 주님의 치유를 경험하고 다시 도도마 사역지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아내는 주님의 역사 안에서 이렇게 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날마다 감격스러워 합니다. 그러면서 넘치게 수고를 하니 옆에서 보는 제가 다 아슬아슬 할 때가 있습니다. 사실 요즘도 무리하면 숨을 잘 못 쉬고, 쓰러질 때도 있고, 갑작스런 심장 통증에 놀라기도 합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안식년에 체력이 많이 회복되어서 이렇게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은혜“라는 찬양 가사처럼, 주님의 완전한 은혜를 누리고 사는 아내의 모습이 저에게도 큰 도전이 됩니다. 시푸니(Sifuni) 자매님은 제자훈련 학교를 마치고 11월부터 정식 스탭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얼마나 충성스러운지 아내의 표현에 따르면 “추수철에 시원한 어름냉수와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알렉스 형제와 그 아내와 아들은 내년 1월부터 제자훈련학교 훈련을 받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소망하기는 훈련을 마치고, 이 가정이 베이스에 함께 거주하며 전임 사역자로 헌신하게 되는 것입니다. 늘 부족한 저희들 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저희의 능력이 되십니다!


 2024년 새해에도 모든 동역자 여러분과 저희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승리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저희를 위해서는 이렇게 기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늘 저희 부부가 늘 성령충만하고 영육으로 강건하도록

2. 비노로(Vinolo) 마을에 짓고 있는 학교 건축이1월 말까지 잘 마무리 되어지도록

3. 시푸니(Sifuni) 자매님이 스탭으로 견고하게 믿음 가운데 잘 성장하도록

4. 알렉스(Alex) 가정이 제자훈련학교(DTS) 훈련(1-6월)을 잘 받고, YWAM 도도마에서 전임 스탭으로 함께 섬길 수 있도록

5. 연말연시에 베이스가 평안하고 치안의 위험이 없도록


탄자니아 도도마에서 은혜로 사는  신경규, 조영진 선교사 올림

2023. 10. 12.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은 것들의 증거니"  (히 11:1)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평안하셨나요? 지난 추석 한가위에 가족분들과 따뜻하고 풍성한 시간을 보내셨길 바랍니다. 감사하게도 한국에서 추석 연휴 동안 손님(친구) 한 분이 저희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손님 맞이 준비와 함께 하는 사역으로 바쁘게 보내다 보니 뒤늦은 추석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세계가 전쟁과 자연재해로, 그리고 한국은 흉기 난동 소식들과 정치, 경제의 어려움으로 너무 큰 혼란과 충격 속에 있는 가운데 저희가 드릴 수 있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평안입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예수님만의 평안으로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1. 성경 세미나

지난 8월 15일에 7주간의 성경세미나가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9분의 목사님과 전도사님들이 7주 동안 성경의 기초를 다시 세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전도사로 목사로 부르심과 소명을 다시한번 확인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오직 말씀과 기도로 살아가길 다짐하였습니다.

마지막 저녁 애찬식을 나누며 벅찬 감동의 시간들을 서로 나누며, 너무 기뻐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애찬식 때는 9명의 학생들이 저희들을 위해 시골에서 염소를 가져와  직접 잡아 염소 바베큐를 먹으며 기쁨의 애찬을 가졌습니다. 

수료증을 받고 단체복을 만들어 함께 입고 이번 해가 가기 전에  무슬림 지역에 들어가 전도하자며 함께 결의를 맺기도 하였습니다. 수료하신 9분의 전도사님과 목사님들이 배움이 실천이 되어 말씀과 기도 속에  자신에게 주어진 양들을 잘 가르치고 인도하여 나가길 기도해 주십시오.

2차 성경세미나가  다음 주 10월 18일부터 시작됩니다. 또 다른 지역 3교회에서 11명의 전도사님들과 목사님들이 올 예정입니다. 그들이 바쁜 목회 일정 속에서 시간을 구별하여 믿음의 기반을 다시 세우기 위해  7주간을 저희와 함께 배우게 됩니다.

가르치는 저에게 성령의 지혜와 가르치는 은사를 더하시고, 세미나 전체를 운영해 나가는 아내에게도 건강과 지혜를 더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2. 사사질라 초등학교 교실 건축 

지난 8월 초부터 사사질라 초등학교 교실 2칸과 사무실 1칸이 잘 지어져 가고 있습니다.  인부들과 학부형들은 9월 말이면 다 지어질 것이라고 예상헸지만, 우물 펌프의 고장과 문과 창문 제작에 문제가 생기면서 약 한달 정도 늦어졌습니다.  내일부터 페인트 칠을 할 예정이고, 10월 말 쯤 모든 공사가 끝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건축은 정말이지 쉽지가 않습니다. ㅠㅠ

그런데 또 하나님께서 일을 벌였습니다~^^ 사사질라 초등학교 교실 건축을 하다가, 제 계산 실수(ㅠ)로  벽돌들이 750장 정도가 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며 기도하는데, 아내가 "주님의 또 다른 계획이 있는 것 같은 마음을 주신다"고 하여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옆마을 교회 전도사님이 찾아와 자신들의 마을(비노로 지역)에  유치원과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교실이 너무 필요하다고, 초등학교 분교를 세우려고 10년 동안을 기도하고 있다고 전해주었습니다. 하여 그 남은 벽돌들을 모두 믿음의 씨앗으로 주기로 했습니다!

그 마을은 학교까지 왕복 12킬로 떨어져 있습니다.  유치원과 1-2학년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기 위해, 아이들 걸음으로 아침 일찍 2시간과  하교 후 땡볕에서 2시간 이상을 걸어다녀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유치원과 1-2학년 아이들이 학교를 걸어다니기가 너무 힘들어 학교 등교를 포기한다는 것입니다.  그 얘기를 듣고 아내가 너무 마음이 안타까워 "벽돌 남은 것이 주님이 이 마을에 저학년을 위한 분교를 세우기 위함이면, 나머지 건축비도 주세요"라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날 새벽에  어떤 NGO단체에게서 교실을 지을 아프리카 지역을 찾는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아내는 소리를 지르며 "주님이 또 새 일을 행하셨네"라면서 기뻐하였습니다! 저는 정말 힘이 드는데요^^

그래서 다시 10월말부터 비노로지역에 교실 2칸과 선생님 사무실 1칸, 그리고 남,녀 학생과 선생님 화장실까지 지을 예정입니다. 저희들이 연이어 학교 교실들을 짓는 일을 몇달간 하게 되었는데, 지치지 않도록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3. YWAM 도도마 베이스 공사들

성경세미나를 마치고 9월 한 달 동안은 장작을 떼는 아궁이에 우기를 대비하여 벽을 세우고 지붕을 얹어 근사한(^^) 야외 부엌을 만들었습니다.  이어서 지붕이 있는 주차공간도 만들고,  빨래터에도 지붕을 얹어 햇볕과 비를 피하게 하였고,  정전될 때를 대비해서 베이스 4군데에 쏠라 가로등도 세웠습니다.

 그리고 베이스 중앙에 있는 큰 나무 밑에는 시멘트 벤치도 6개나 만들었습니다.  아내는 사실 나무벤치로 예쁘게 만들고 싶어 했지만  나무를 갉아먹는 흰개미때문에 나무 벤치가 아닌 시멘트로 만들었습니다. 이곳을 모두들 너무나 좋아해하고 앉아 담소를 나눕니다. 

정말 한달동안 바빴습니다.^^


4. 사사질라 초등학교 7학년 졸업여행

사사질라 초등학교 7학년 학생들이 9월 28일에 졸업을 하였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이 7학년이 되기까지 그 시골마을을 떠나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몇년 전부터 졸업하는 아이들을 위해 도도마 시내를 구경시켜 주고, 국회의사당과 빌게이츠가 후원하는 도도마대학(University of Dodoma)과 새정부청사 부지를 보여주고 그들에게도 꿈을 꾸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온 손님이 "너무 좋은 사역에 본인이 수학여행비를 다 책임지겠다"고 하여 드디어 졸업식 다음 날 29일에 졸업 여행을 시켜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아이들은 졸업식 후에 집으로 돌아가지도 않고 학교에서 다 같이 잠을 자고, 새벽에 저희가 보내 준 버스 두대에 나눠 타고 여행을 시작했답니다.^^ 

국회의사당에서도, 도도마 대학에서도, 새정부청사 부지를 돌면서도,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이 여행이 실감이 나지 않아 말을 잇지도 못했습니다. 특별히 국회의사당과 도도마대학 관계자들이 아이들을 맞이하면서, "자신들도 깡촌시골에서 자랐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고 꿈을 가지며 이렇게 멋진 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아이들을 격려해 주고 아이들이 더 큰 꿈을 꾸도록 독려해 주었습니다.

또 점심은 아주 근사한 호텔 식당에서 뷔페로 먹었는데, 좋은 음식들이 잔뜩 차려진 것들을 보면서 감히 가져가지도 못하다가  아내가 나서서 서빙을 해주니 나중에는 2,3번씩 갖다 먹어 음식들이 동이 나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모든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성경책과 찬송가를 선물해 줄 수 있어서 더 감사했습니다.


5. 장애 환우 130가정에게 식량나누기 

지난 우기때 도도마는 비가 며칠밖에 오지 않아  옥수수 농사 수확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하루가 멀다하고 모든 식량과 생필품 가격이 오르고 있어  저희들도 살기가 쉽지가 않아, 몇달 전부터 장애환우 가정에 비상 식량을 나눠야겠다는 생각에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한 단체에서 후원을 해주셔서 130가정에 옥수수 5kg 2포대, 식용유1L, 설탕1kg, 막대비누 1개씩을 나누어 줄 수 있었습니다. 

지난 1월에 120가정에게 나누면서 부족하여 이번에는 130가정으로 늘렸는데, 이번에는 170가정 정도가 몰려와 순간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도 마을 리더들의 지도 하에 부족한대로 잘 나눌 수 있었습니다.

늘 풍족하게 준비를 해도 늘 부족한 나눔에 마음이 아프고  빈손으로 돌아가는 분들이 있을까 마음을 졸입니다. 다음 1월에는 부족함이 없는 식량 나눔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이번 기도편지를 쓰며 지난 7,8,9월을 돌아보았습니다. 진짜 기도하며 믿음으로 바라던 일들이 다 이뤄진 것들을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이웃 마을에 새학교 교실을 또 건축하기로 되어진 일들도, 7학년 졸업여행도, 장애환우 가정에 식량을 나누게 되어진 일들도, 몇년동안 손도 못보고 두었던 베이스 일들도, 사사질라 교실건축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는 일들도, 또 새롭게 성경세미나를 하게 되는 일들도....

그저 저희가 했던 일은 기도하며 믿음으로 바라보며  보이지 않던 일들을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로 증거한 것들 뿐이었습니다. 이 모든 일에 믿음의 가족들이 함께 증인이 되어주시고, 기도로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저희를 위해 이렇게 기도해 주세요.

1. 늘 저희 부부가 성령충만하고 영육으로 강건하도록

2. 사사질라 마을에 짓고 있는 교실들의 마무리 공사가 10월 말까지 잘 되어지도록

3. 비노로(Vinoro) 지역 새학교의 교실 건축이 형통하게 시작되도록

4. 10월18일에 시작하는 7주간 성경세미나가 성령충만하게 잘 진행되어지도록

5. 스텝들과 하나됨 속에서 늘 베이스가 평안하고 치안의 위험이 없도록

 

탄자니아 도도마에서 늘 신나는 사역을 하는

신경규/ 조영진 선교사 드림